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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7 ChuSingura46+1 -忠臣蔵46+1- 올클리어



드디어 올클했습니다.

오랜만에 한 야겜이며 정말 오랜만에 올클한 야겜이네요.


제목에서 알다시피 이 게임은 일본의 시대극 츄신구라의 모티브가 된

아사노 가 낭인 46(혹은 47)인이 주군의 복수를 위해 벌인

역사적 사건이 핵심이며 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은 현대인입니다.

아무 여자에게나 고백을 하며

당연히 가꾸지 않은 채, 단지 조급해서 고백을 해대니 차이기만 하고

나이가 여자친구 없는 연 수가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2D 세계에서 위로 받는 오타쿠입니다.


집안은 검도 집안인데 누나와의 대화를 들어보면

재능도 있고 과거엔 유망했던 주인공입니다만,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은 검도에서 손을 떼버립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1월 1일 새해가 돼 주인공은 누나와 같이 인근 신사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1년 운세 제비를 보며

이런 거 전부 '길(吉'이 뜨지 않느냐는 말을 하며 뽑는데

'흉(凶)'이 뜹니다. 다음엔 대흉, 그 다음엔 사진과 같이 대대흉이 뜹니다.


그 뒤 주인공은 신사의 무녀로부터 대대흉이 뜨는 것은

몇 백년에 한 번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며

뭔가 안 좋은 암시, 그와 더불어 사건이 일어날 거란 암시를 줍니다.


그리고 마침 그 날 벌어진 일식을 보던 주인공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습니다.


그렇게 타임슬립물이자 루프물인 츄신구라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이름은 스구하입니다. 여기서부턴 스구하로 표기)인 스구하는

돌연 시대극에나 나오는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보며 놀라는 한편

나름의 머리를 굴려 새해 맞이 이벤트인가 하고 정리를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아는 것 또한 누나가 알려준 것이라 생각을 하며 아귀가 맞게 사고를 합니다.


하지만 밖에 나온 주인공의 눈 앞에 펼쳐진 건 시대극에나 나오는 바로 그 시대.

그리고 패닉에 빠진 주인공은 소리를 지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됩니다. 왜 갑자기 이 시대로 오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은 채...




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야토 에몬시치입니다.



이 세계의 스구하와 에몬시치의 동생들인 무쿠, 사야, 키누입니다.



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오오이시 쿠라노스케, 그녀의 딸인 오오이시 마츠노죠입니다.

후에 치카라로 개명을 하게 됩니다.

죽도가 빨간색, 심지어 장난감 칼 혹은 광선검같이 보이는 이유는 츄신구라 - 사요의 작은 꽃봉오리를 참조하면 됩니다.


일단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은

주변인물들과도 친해지며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오오이시 쿠라노스케입니다.


그러던 중 야겜 특유의 코미디한 상황에 의해 도망치는 주인공은

위 사진의 인물인 오오이시 쿠라노스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지금 있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를 직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역사의 소용돌이로 뛰어들어 거대한 음모와 맞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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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호리베 야스베입니다.

메인 히로인 중에는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 소개는 끝났고...

이제 게임에 대한 감상을 나열하겠습니다.


◎스토리


스토리는 음.. 소재에 비해선

별로이고,


그냥 놓고보면 평타?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짜 라이터의 한계가 여실히 느껴진 거 같습니다.


충분히 더 잘 뽑아낼 수 있음에도

굳이 그렇게 진행할 걸 보면...


전체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보면

뭔가 들쑥날쑥한 느낌?

기복이 심합니다.

아마 어느 작품에서나 써먹던 것을 써먹을 때는 괜찮게 뽑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여과 없이 본인 실력이 드러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간중간 전개나 묘사 수준은 진짜 극혐일 정도로

오글거리고 노답입니다.


◎캐릭터


캐릭터는 상당히 잘 뽑혔습니다.

메인 히로인 중 2명이나 맘에 들지 않지만


메인 히로인따위 씹어먹을 히로인이 족히 세, 네 명은 되기에

팬디스크를 기대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그 기대를 배신하진 않구요.(다른 곳에서 배신하지만)


일단 메인 히로인 중에서는 오오이시 치카라를 최고로 뽑고 싶습니다.

역시 남자는 헌신해주는 여자가 좋지요.

또 그 계기가 되는 사건 이후부터 줄곧 주인공바라기이기 때문에

점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와 동급(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정말로 약간 아래)인

호리베 야스베는 역시 갭모에와

사랑에 서투른 여자 포지션에 의해 좋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둘은 음.....................

일단 오오이시 쿠라노스케는 성우가 에러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캐릭터 자체도 별로구요.

야토 에모시치는.... 본인 루트에서의 활약과

성장 과정은 보기 좋았지만


그저 보기 좋은 거에 그칩니다.


◎원화


똥망이에요

여기서 다 깎아먹습니다.







일단 원화 자체가 일상 파트에 특화돼 있고

시리어스 전개가 있는 부분에서 분위기를 다 깎아먹고 몰입에 방해를 주지만

뭐 야겜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넘어가더라도


스탠딩 CG와 이벤트 CG 간의 갭이 너무 큽니다.

스탠딩 CG도 좀 별로라 생각되는 것들이 있지만

이벤트 CG의 경우 너무 심합니다.


걍 붕괴예요 붕괴...

특히 H씬에서의 CG는...................

뭐 덕분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지만요.


무튼 원화 쪽은 그리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더라구요.


◎음악


음악은 걍... 음... 걍 평범했습니다.

꽤 좋아하는 가수인 듀카가 부른 노래는

좀 거슬리긴 했지만

나머지 음악들은 좋은 수준입니다.


근데 곡 수가 너무 적어서

그 곡들을 이 긴 작품 동안 너무 자주 사용해서

좀 그렇더군요.


◎연출




연출은...... 음...

원화와 라이터의 노답 필력에 힘입어 오글거렸다고 할까요.

좀 별로기도 했고


몰입이 팍 풀리다든지, 진지한 장면이고

분명 그 연출로 플레이어의 전율과 소위 말하는 지림을

유도한 것 같은 장면도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게 되더라구요.


뭐 야겜이 CG의 움직임을 이용한 연출을 해봤자

거기서 거기겠지만...


원화 붕괴가 너무 많은지라

별로였습니다.


마브얼터보다 못한 수준?

차라리 하질 말았어야 했어요.


◎결론


수작 이상도 아니고

지뢰 혹은 망작, 별로인 것도 아닌


평타, 평작입니다.


남한테 추천은 못하고

해 볼 만은 한

그런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이걸 읽고 계시는 분들이

플레이 하신다면 분명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일상 파트와 잘 뽑힌 캐릭터의

시너지는 헤벌쭉하며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고


중간중간 넣어지는 시리어스한 전개는

저도 맘 아프고 그랬거든요.


그게 들쑥날쑥해서 그렇지...(후반부 연출에서 다 깎아 먹고... 대사, 묘사가 다 깎아먹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Posted by 牧瀬 紅莉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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